뉴스[헬로디디] AI 기반 119 콜백·도로 소음 단속 ···음향영상 카메라 전문기업 에스엠인스트루먼트 "대전시 문제 함께 해결한다"

2022-09-05
대전시-특구, 2022 사회문제해결 사전기획사업 본격 가동
윕스, 26일 1차 전문가 워킹그룹 개최
사회문제해결·핀셋지원 분야 선정된 13개 아젠다 공유


대전시 구석구석의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대전시와 대덕연구개발특구가 공동으로 기획한 사회문제해결 사전기획사업의 1차 전문가 워킹그룹이 지난 26일 ETRI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 대강당에서 열렸다. 사회문제해결 사전기획사업은 국민생활과 밀접한 사회문제를 선정해 전문 기업과 연구기관을 매칭하고, 기술고도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도록 기획되었다. 운영은 R&D사업 기획 전문기관인 윕스가 담당한다.

본 사업에 앞서 대전시의 사회문제에 대한 문제발굴이 진행됐다. 이를 통해 시민 공모 267건, 지자체 제안 36건, 기관 추천 9건 등 총 312건의 기초 아이디어가 모였다. 이를 유형별로 분류하고 실질적 해결가능성을 분석해 고도화하여 총 13개의 아젠다가 구성됐다.

◆ 모든 대전시민을 위한 복지 업그레이드

13개의 아젠다는 크게 두 개의 분야로 구분된다. 먼저 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사회문제해결 분야는 ▲화물차 장착용 사각지대 사람 감지 시스템으로 교통 안전사고 예방 ▲암 실시간모니터링 및 진단을 위한 고감도 다중암 진단기기 개발 ▲도로 소음공해 감지용 AI 음향영상 카메라 활용 현장단속 시스템 ▲호흡기 보호구 음성전달 강화 기술 ▲신고폭주 대응 지능형 서비스 결합의 스마트 119 콜백시스템 구축 ▲대규모 감염병의 확산 차단을 위한 디지털 트윈 기반 지능형 자동방역시스템 등 6개다.
파트넷과 ETRI가 개발하는 '화물차 장착용 사각지대 사람 감지 시스템으로 교통 안전사고 예방' 아젠다는 승용차보다 크기가 두 배 이상 큰 화물차가 갖는 주행시야 사각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객체를 인식하고 운전자에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센서를 개발한다. 화물차를 비롯해 통학차량, 군 차량에도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플라스바이오와 KBSI가 참여하는 '암 실시간모니터링 및 진단을 위한 고감도 다중암 진단기기 개발' 아젠다는 재발률이 높은 암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자 한다. 기존 흰색에서 색깔이 변하는 키트와 달리, 유색에서 시작해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색이 다르게 옅어져 가는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도로 소음공해 감지용 AI 음향영상 카메라 활용 현장단속 시스템'은 음향영상 카메라 전문기업 에스엠인스트루먼트가 맡는다. 불법개조차량 및 폭주족 등에 의한 소음을 차량을 직접 분해하지 않고 소음 기준에 따라 1차적으로 판단해 빠른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정밀한 소음측정 및 표준화를 위해 표준연이 함께 한다.

'호흡기 보호구 음성전달 강화 기술'은 방독면이나 특수마스크 등의 음성전달 기능을 개선해 특수한 상황에서 정확한 의사소통 및 전달이 가능하게 한다. 호흡기 보호구에 마이크를 장착하고, 노이즈와 하울링 등을 제어하여 전달력을 높인다. 에이알이와 충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아젠다를 담당한다.



위급상황에 보다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된다. '신고폭주 대응 지능형 서비스 결합의 스마트 119 콜백시스템 구축' 아젠다는 기존 소방인력 및 인프라가 소화하지 못하고 ARS로 접수되는 초과신고 내용들을 AI가 분석하는 스마트 119 콜백시스템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우선순위에 따라 긴급접수 및 출동이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아젠다는 UCI와 ETRI가 힘을 합칠 계획이다.
코로나19를 겪으며 대규모 감염병에 대한 방역의 필요성도 강조됐다. 오티에스와 KAIST는 '대규모 감염병의 확산 차단을 위한 디지털 트윈 기반 지능형 자동방역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디지털 트윈 기술을 이용해 감염 현황에 따른 위치별 위험도와 추가 확산 가능성 등을 빠르게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복지의 사각, 사회적취약계층 문제 핀셋처럼 '콕' 집어 해결

다음으로 장애인·노인 등 사회적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핀셋지원분야는 ▲1인가구 및 소방 현장대원 등 생활환경 맞춤형 건강증진·추적관리 시스템 개발 ▲스마트 점자블록을 활용한 시각장애인용 정보전달 시스템 개발 ▲발달장애학생의 진로 설계 및 직업 탐색을 위한 실감 VR 직업체험 시스템 ▲가상의 환경에서 바리스타 직무를 훈련 및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 기술 ▲치매환자의 기억력 회상훈련을 위한 시각, 청각, 후각 연동 복합감각 자극 치매 재활 치료 ▲시각장애인용 AI기술 기반의 배리어프리 (Barrier-free) 대화형 챗봇 엔진 개발 ▲독거노인을 위한 벽걸이 난로용 고온 발열 페이스트 및 전극개발 등 7개다.

대전시는 전국에서 1인가구가 가장 많은 도시다. 그리고 그에 따른 1인가구의 만성질환과 자살률도 높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듀얼헬스케어와 KAIST가 '1인가구 및 소방 현장대원 등 생활환경 맞춤형 건강증진·추적관리 시스템 개발'에 들어간다. 1인가구의 의료, 생활, 환경 등의 데이터 등을 수집하고 융합형으로 관리해 1인가구의 삶의 질을 높인다. 이는 대전시의 스마트시티 기본계획과도 연관성이 있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시각장애인들의 골칫거리로 알려진 점자블록의 경우도 첨단기술을 만나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된다. 쉐마와 기계연이 함께 참여하는 '스마트 점자블록을 활용한 시각장애인용 정보전달 시스템 개발'은 신발에 부착된 센서가 스마트폰과 연동하며 방향과 정보를 안내하는 시스템이다.

또한 시각장애인들의 자립성이 낮은 온라인쇼핑을 도와줄 수 있는 챗봇 기술도 개발된다. 와들은 '시각장애인용 AI기술 기반의 배리어프리 (Barrier-free) 대화형 챗봇 엔진 개발' 아젠다에 참여한다. 인공지능 및 딥러닝 기술에 기반한 챗봇을 개발함으로써 원활한 쇼핑을 돕는다.

취직과 자립의 의사가 있지만 실질적으로 구직이 어려운 발달장애인들을 도와줄 체험 콘텐츠와 시스템도 개발된다. '발달장애학생의 진로 설계 및 직업 탐색을 위한 실감 VR 직업체험 시스템'과 '가상의 환경에서 바리스타 직무를 훈련 및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 기술' 아젠다는 실감형 직업체험 환경을 구현함으로써 접근성과 전문성을 둘 다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각 아젠다는 멀틱스와 바토너스가 담당하며, ETRI가 협력기관으로 함께 한다.

'치매환자의 기억력 회상훈련을 위한 시각, 청각, 후각 연동 복합감각 자극 치매 재활 치료' 아젠다는 치매환자들의 예방 및 재활치료를 돕기 위해 새로운 감각적 요소를 도입한다. 기존 시각적 요소에 청각과 후각까지 이용해 훈련효과를 더 상승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디지털센트와 ETRI가 협력해 개발하며, 전국의 치매안심센터, 요양병원, 대학병원 등에 보급을 목표로 한다.

마지막으로 바이오니아는 ETRI와 함께 '독거노인을 위한 벽걸이 난로용 고온 발열 페이스트 및 전극개발'에 나선다. 상대적으로 편의성과 효율이 높은 벽걸이 난로의 핵심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사회취약계통에 난방도구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각 아젠다별 발표 후 질의응답 및 소감 시간에는 다양한 의견교환이 이뤄졌다. 대전시청 및 특구를 비롯해 육군, 대전자치경찰위원회, 유성구청, 대전광역시시립산성종합복지관 등의 담당자들이 참여해 실질적인 코멘트와 다양한 연계방안에 대해 고민을 나눴다.
전문가 워킹그룹은 앞으로 2차와 3차 모임을 가질 예정이며 이를 통해 기술사업화 가능성 논의 및 고도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선정된 아젠다는 오는 12월부터 착수해 2023년 12월까지 진행된다.

출처 : 헬로디디(http://www.hellodd.com)